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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애프터마켓 "불황 길을 비켜라"

중고차. 튜닝. 부품. 모터사이클 등 눈부신 성장세
주변시장서 車산업 든든한 버팀목으로 세대교체


경기불황을 뚫고 자동차 애프터마켓이 뜨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생산 및 판매 급감에도 불구하고 중고차와 자동차 튜닝, 자동차 부품은 물론 모터사이클 시장 등 애프터마켓과 자동차 주변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곁가지 정도로 여겨지던 이들 시장이 위기를 맞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2월 한 달간 중고차 판매가 17만7614대로 1월 12만8901대에 비해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집계했다. 통상 신차시장을 따라가는 중고차 시장 분위기상 이례적인 일이지만 신차 할부에 대한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실제로 신차로부터 중고차로 수요가 이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터사이클 시장 역시 판매 호조다. 1월 판매가 급감해 올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잡았던 모터사이클 업체는 2월 때아닌 판매 급증에 서서히 표정이 풀리는 모습이다. 안정현 할리데이비슨 마케팅팀장은 "1월까지는 경기 침체로 관망하던 소비자들이 2월부터는 소비를 좀 늘리는 분위기"라며 "지난해 달성하지 못한 판매목표를 올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튜닝 시장의 성장세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는 국내 완성차 시장 규모를 넓게 잡아 1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이웃 일본의 시장 규모가 25조원 선으로 집계되는 것과 비교할때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 등 현대기아차 계열사들이 본격적으로 튜닝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최현생 현대모비스 글로벌용품팀 부장은 "최근에 개성과 차별화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튜닝문화가 새롭게 정착해 가면서 앞으로 관련시장의 빠른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품시장은 오히려 고환율의 덕을 보고 있다. 국내 공장서 생산된 타이어 수출이 탄해을 받고 있으며 현대모비스 등 부품업체에 부품 구매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BMW 구매담당 사장을 비롯한 해외 바이어들의 방한도 연이어지고 있다. 내달 열릴 '한ㆍ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에도 국내외의 관심이 뜨겁다. 고문수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전무는 "현재 해외 바이어들이 구매의사를 많이 보이고 있는데는 환율이 영향을 많이 주고 있지만 우리 부품이 품질로서 인정을 받는 것 역시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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