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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그후] 대우맨들 어디서 뭐하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함께 전세계를 누비던 '대우맨'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대우 전성기'를 이끈 핵심 멤버 중 상당수는 고령의 나이로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아직 일부는 경영 일선에서 활발한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대표적인 대우출신 CEO로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동호 대우자판 사장 등이 꼽힌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3일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돼 3년 임기의 대표이사 사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남 사장은 1979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줄곧 재무 분야에 몸담아온 '재무통'으로, 취임 직전인 2005년 4조원대이던 매출을 3년 만에 11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임명된 강영원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잔뼈가 굵은 무역 전문가다. ㈜대우의 조기 워크아웃 졸업과 정상화를 이끈 주역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을 해외자원개발 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석유공사 사장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자금 투입 없이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이끈 이동호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 사장은 지난해 7월에는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에 취임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김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백기승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와 함께 김 전 회장의 최측근 인물로 꼽힌다.

대우 사태로 실형을 받은 뒤 2002년 사면 복권된 추호석 전 대우중공업 사장은 2004년부터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공동대표와 파라다이스건설산업 이사 등을 거쳐 지금은 파라다이스 카지노부문 총괄사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현역 CEO로 활동하지는 않지만, 정주호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대우그룹 전직 임원 모임인 ‘대우인회’의 4기 회장을 맡으면서 여전히 대우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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