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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맞춤대출은 고금리 대출(?)

상반기내로 전은행 참여로 보완 예정

20대 후반의 A씨는 취업 후 독립을 위해 월세 보증금을 구하려고 대출을 알아보고 있었다. A씨가 이용한 것은 금융감독원에서 후원하고 있는 한국이지론의 '서민맞춤대 출안내서비스'. 그러나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맞춤대출신청 메뉴에서 신용대출을 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 나온 결과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의 연금리 30~40대에 이르는 대출상품들이었기 때문이다.

A씨가 이용하고 있는 신용카드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카드론 상품보다 적게는 7%포인트 많게는 14%포인트까지 금리가 높은 상품들이었다. A씨는 결국 고금리를 감당할 수 없어 대출을 포기했다.

금감원이 후원하는 한국이지론의 '서민맞춤대출서비스'가 고금리 상품과 저금리 상품만 있을 뿐 10~20%대의 중간 금리 상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한국이지론을 사용하는 저신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은행권 대출 상품은 우리ㆍ국민 2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1000여개는 신협ㆍ농협ㆍ대부업 체나 저축은행 등의 상품이다. 또한 10~20%대의 중간 금리 상품이 부족해 은행권의 저금리상품은 우량 고객밖에 이용하지 못하고 나머지 고객들은 실제로 은행이나 신용 카드사에 대출을 상담했을 때와 다르게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고금리 상품을 소개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상담을 받았지만 자신의 신용등급에 비해 금리가 너무 높은 상품만 조회돼 대출을 포기하는 사람도 상당수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0~20%대 금리 상품이 상당히 부족하다"며 "개인마다 틀리긴 하지만 금리가 너무 높다고 대출신청을 안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대출상품군이 저금리와 고금리로 양극화돼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이런 면을 보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저축은행쪽과 20%대 대출상품 개발을 협의중"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대부분의 은행이 참여할 것이고 저신용자 전용 대출상품을 개발해서 이런 금리의 틈새를 메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이지론 사이트에 나와 있는 은행권 신용대출의 경우 업데이트도 제대로 돼있지 않은 상품도 있어 현재 금리 인하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어떤 기준으로 올라가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지만 현재보다 금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이지론에 따르면 2005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대출안내실적은 대출상품안내 21만2000여명, 대출신청 3만7000여명, 대출지급은 1만여명에 금액은 486억원이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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