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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KT의 꿈 '컨버전스'

단말기 하나로 집 안팎에서 음성 통화, TV 보다가 전화 통화 등 컨버전스 상품 출시

와이브로 + 3G, 휴대폰 + 집 전화, TV + 통신…. 유무선 통신과 방송을 아우르는 '통합KT'의 컨버전스 사업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병 승인으로 사실상 '통합KT' 출범이 2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향후 선보이게 될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T는 우선 무선 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와 3G(3세대) WCDMA 이동통신을 결합한 '3G + 와이브로' 상품을 상반기에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KT는 이를 위해 현재 삼성전자와 WCDMA와 와이브로가 통합된 단말기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음성통화는 KTF 3G로, 무선 인터넷은 와이브로를 사용함으로써 와이브로 시장도 활성화시키고 사용자들의 요금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와이브로 요금은 1만원(1GB 종량제), 1만9800원(30GB 종량제)이다. KT측은 "3G와 와이브로를 결합하면 지금보다 와이브로 요금이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단말기 하나로 집 안팎에서 통화할 수 있는 '집전화 + 휴대폰'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집 밖에서는 휴대폰처럼 쓰고, 집 안에서는 가정용 전화로 사용할 수 있어 단말기 구입비와 통화료를 동시에 아낄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집전화와 휴대폰을 묶은 제품은 이미 지난 2004년 출시돼 20만개 정도 팔린 적이 있다. KT 관계자는 "당시에는 요금 할인이 적고 단말기도 둔탁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면서 "예전 경험이 있어 단말기 제조사와 합의만 하면 이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TV와 통신을 묶는 방송통신 결합상품도 KT의 컨버전스 서비스로 기대감을 높여준다. 예컨대, TV를 보다가 전화가 걸려오면 화면 자막으로 발신자 정보가 뜨고, 이 상태에서 리모컨을 누르면 화상통신으로 전환되면서 TV 화면을 통해 화상통신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밖에 KT는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출시, KT-KTF 합병의 의미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무선망의 광대역화,유무선 네트워크 및 콘텐츠, 서비스간 이동성 강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통합KT는 향후 5년간 컨버전스 분야에만 총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합병 원년인 올해부터 해마다 48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한편 매년 820 ~1010명의 전문인력도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KT 관계자는 "이석채 사장이 KT-KTF 합병을 추진하면서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컨버전스"라며 "통합KT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컨버전스이고, 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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