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한세실업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이후에 순수 의류생산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세실업은 의류사업부문과 투자사업부문을 분리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지주회사 전환의 일환으로 한세실업은 2009년 1월1일을 기일로 존속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와 신설회사인 의류사업부문인 한세실업으로 존속:신설=0.25:0.75의 비율로 인적분할했다.
지난 1월 30일 존속회사는 변경상장돼 거래가 재개됐으며, 신설회사는 20일 재상장된다.
박수민 애널리스트는 "올해 달러 기준 매출액을 전년대비 약 9.8% 증가한 6억6000만달러로 전망하고 있다"며 "올해 원·달러 평균환율 1250원 가정시 원화환산 매출액은 825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한세실업이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환관련 선도환 및 옵션 거래에 따른 손실이 640억원 발생했다"며 "한세실업은 원·달러 환율의 높은 변동성으로 기존 60%의 환헷징의 비율이 높았다고 판단, 향후에는이 비율을 약 20%내외 수준으로 결정지을 것으로 보여 와 관련된 손실이 축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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