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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LED 사업’ 시장 과열 조짐

전자·IT·SI 대·중기까지 연이어 진출 선언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LG 등 전자 대기업은 물론 시스템통합(SI), 홈네트워크업체까지 연이어 진출을 선언한 것.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업체들이 태양열 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에 이어 LED가 신수종 사업 아이템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LED 브랜드 ‘피데스’를 런칭하고 LED사업을 개시했다.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ED사업을 올해 전략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면서 “LED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센서기술과 접목시켜 신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우선 롯데백화점·롯데유통·롯데시네마·롯데리아 등 그룹 계열사 매장과 사업장내 조명을 LED로 바꿀 예정이며. 이후 지방자체단체와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LED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통합(SI) 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SDS와 LG CNS도 LED사업을 개시키로 했다.
삼성SDS는 최근 사업정관에 LED조명사업을 추가했다. 삼성SDS는 최근 두바이 마리나 몰에 LED 관련 사업을 진행했으며 삼성전기가 주 사업자로 진행한 부산 지하철 LED 시범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올 초 LED 전담조직을 신설한 LG CNS는 LG전자 및 LED 조명 전문업체와 손잡고 가로등·보안등 대체용 LED 조명 유통 및 SI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최근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중이다.

홈네트워크 업체인 현대통신도 LED의 절전, 장수명 유지를 위한 핵심 요소인 방열 기술에 대한 자체 기술 특허를 출원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통신은 LED사업을 기존 홈네트워크와 함께 회사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PC전문업체인 삼보컴퓨터도 최근 LED 사업 전담본부(TFT)를 신설하고 사업 개시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탑엔지니어링도 미국 LED 장비업체 비엠알로부터 기술을 도입키로 하고 오는 26일 관련 사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삼성전기가 합작한 가칭 삼성LED가 다음달 중 출범하는데 이어 LG디스플레이도 자체 수요를 위한 패키징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IT기업들이 LED시장에 초점을 두는 이유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06년 4079억원에 머물렀던 LED 국내시장이 올해 9700억원으로 3년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하고 내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60억달러에서 2013년이면 56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각국 정부가 에너지 소모가 많은 백열등 사용을 중지키로 결정한 후 대체 조명제로 각광을 받고 있는 LED는 현재 가로등·보안등 등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가 필요한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가까운 미래에는 가정용 주택 시장 및 TV와 휴대전화 휴대용 IT기기 등 적용분야도 다양화 될 전망이다.

다만 단기간에 너무나 많은 기업이 뛰어들어 시장이 성숙되기 이전에 가격 경쟁 시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그룹만 놓고 볼 때 삼성LED를 설립하고 삼성에버랜드는 LED 조명 설치·유지보수 사업을, 삼성물산은 LED 조명 유통사업을 각각 추진키로 교통정리를 마무리 한 상태에서 이번에 삼성SDS가 사업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

LG그룹도 LG이노텍이 칩에서 조명까지 사업을 확장키로 했으며, LG디스플레이가 직접 사업에 진출하고 LG전자도 LED 조명 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한 가운데 LG CNS가 발을 들여놓은 상황이라 외부업체와의 경쟁에 앞서 계열사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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