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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BW에 시중자금 8兆 몰려(종합)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시중자금이 고수익상품으로 대거 몰렸다.

17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 결과 발행액 4000억원의 스무배에 달하는 8조원의 청약자금이 들어왔다. 평균경쟁률도 약 20대 1을 기록하며 흥행 '대박'을 냈다.

개인투자자와 일반법인이 속한 1그룹에 2조780억원의 자금이 모여 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문투자자와 외국인을 합친 2그룹에는 5조9170억원이 몰려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아차 BW의 흥행 성공은 그간 금융위기 등으로 갈 곳을 잃은 시중의 뭉칫돈이 고수익을 기대하며 집중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아차 BW는 확정이자를 받는 채권과 함께 기아차 신주를 인수해 팔수 있는 주식워런트도 받게 된다. 특히 워런트 행사가격(6880원)으로 17일 종가(8000원)보다 낮아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아차가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고, 영업적인 측면에서 최근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BW 발행에 따라 기아차의 재무구조가 상당폭 개선되고, 안정적인 자금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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