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경제위기가 오히려 수자원 관리체제 개선을 위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자원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나섰다.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OECD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물포럼(WWF)에서 '모두를 위한 수자원 관리'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경제위기를 회복하기 위한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수자원 관리체제 개선을 위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물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물 자원은 고갈되고 있는 만큼 각국은 수자원 관리체제 개선을 위해 과거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향후에도 국민에게 현재 수준의 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은 국민총생산(GDP)의 40%, 영국과 프랑스는 20%를 각각 투자해야 하며, 미국은 향후 20년간 매년 230억달러를 투입해야 한다는 것.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현재 8억8000만명이 제대로 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이 경기부양금 중 일부를 물 보존을 위해 사용한다면, 희망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네스코 역시 식수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감독의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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