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은 17일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가 선진국에 비해 30% 저평가되고 있다"며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 하에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 1차 보고회의에서 "국가브랜드 전체 가치가 대단하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10%만 줄여도 엄청난 경제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국력은 군사력 등 하드파워로 평가했지만 최근에는 국가의 품격과 이미지와 같은 소프트파워가 중요시되고 있다"며 "최근 많은 나라들이 국가브랜드 강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국가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 이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국가브랜드 강화를 발표한 후 지난 1월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출범했다"며 "국가브랜드위원회는 한국의 문화 역사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국가 이미지의 밑거름을 만들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새로운 사업 발굴과 각 부서 사업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연 확장과 사업을 체계화할 것"이라며 "국민 참여를 통한 공감대 속에서 새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평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어 위원장을 비롯해 기획재정·교육과학·외교통상·법무·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지식경제·국토해양부 장관, 총리실장, 방통위원장, 서울시장, 국정기획수석, 홍보기획관 등 13명의 당연직 위원과 국가브랜드위원회 민간위원 33명 등이 참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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