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30원 출발..PR 매수세도 도움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는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숨고르기에 나섰지만 국내증시는 이미 지난 이틀간 소폭의 조정을 받은 만큼 다시 상승세를 회복해내는 모습이다.
게다가 원ㆍ달러 환율 역시 1430원으로 개장하는 등 크게 안정된 모습이어서 지수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17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26포인트(1.44%) 오른 1141.7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67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000계약 이상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격차)는 여전히 0.5 이상의 콘탱고(플러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차익매수세를 유도해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51억원, 비차익거래 88억원 매수로 총 3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3.53%)과 은행(3.19%), 금융업(3.29%)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의료정밀 업종의 경우 삼성테크윈에서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된 삼성디지털이미징(삼성이미징)이 재상장 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을 받고 있고, 은행 및 금융업 등의 경우 전일 뉴욕증시에서 씨티그룹이 30% 이상 급등한 점 등 금융주 강세의 영향을 받은 것을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96%) 오른 5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2.01%), KB금융(4.77%), KT&G(1.03%) 등의 강세도 눈에 띈다.
다만 KT는 전일대비 200원(-0.52%) 내린 3만8600원에 거래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5포인트(0.92%) 오른 391.32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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