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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탤런트 故 장자연의 자살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측이 끝까지 사실확인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측은 16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지난 15일 조사내용을 공개했다.
오지용 형사과장은 이날 "15일 유족을 비롯해 사건과 관련된 사건의 조사를 마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족에 대한 조사사항에 대해 그는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유족의 뜻에 따라 자택에서 조사가 이뤄졌다"며 "유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께 강남 모처에서 유모씨를 만나 13매 정도의 문서를 소각했다. 유족들은 '(태운 것이)원본이 아닌 것 같았지만 유모가 다시 가져가려해서 소각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족들은 KBS 보도문서와 비슷하지만 일부 형식이 다른 문서가 존재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 문서를 누가 공개했는지, 문서가 어떤 루트를 통해 공개된 것인지에 대해 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문서의 소각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소각장소에 가서 남은 재를 채취, 16일 잉크 성분 또는 인주성분 남아있는지 국과수에 의뢰했다"며 "통신 수사를 위해 영장을 받았다. 16일 집행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서의 원본이 아직있냐는 질문에 "유족이 원본으로 생각하고 태웠는데 원본을 태웠는지 사본을 태웠는지 확실치 않다"며 "(문서 원본)존재가능성있다"고 말했다.
오 형사과장은 "유족이 제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고인의 명예다. '문서를 누가 작성했나' '누가 문서를 유출시켰나' 등의 내용 진위여부와 함께 반드시 이번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문서에서 세간의 관심을 끈 '성상납'실명거론자 수사에 대해서 경찰측은 "관계인 조사가 마무리되야 조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 모씨의 진술 조사 후 '재수사 불가' 방침을 세웠던 경찰은 KBS '뉴스9'측이 성상납, 술자리 접대, 폭행, 협박 등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함에 따라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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