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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장중 42.4원 폭락.."통화스왑 확대 기대감"

하락 쪽으로 방향키 전환.."1400원까지 하락 전망 솔솔"

원·달러 환율이 장중 40원 넘게 폭락했다. 지난 2월 이후 한달만에 1440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16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2.4원이 하락하면서 1441.1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한 채 1488.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하락 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후 1480원, 1460원, 1450원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하락 추세를 굳혔다.

이날 환율 하락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일제히 롱스탑에 나섰음에도 아래에서 결제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주요 지지선들이 쉽게 뚫렸다.

특히 이날 오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 회의에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에게 통화스왑 확대 및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하락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470원대에서 롱스탑이 나오기 시작해서 1450원대가 뚫리자마자 숏플레이가 주도하면서 환율이 급락했다"면서 "아래에서 지탱해 줄 것으로 봤던 수요도 나오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위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 역시 "통화스왑 관련 뉴스로 역외에서 매도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 네고 물량도 조금씩 나오고 있어 장중 40원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개장후 1시간 이상 버티다가 빠졌기 때문에 갑자기 하락한 것은 아니어서 결제수요는 조금 주춤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가 나오지 않고 있어 연고점 대비 150원 정도 하락했는데 주식시장이 좋아질 경우 140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면서 "그러나 장중 50원 이상 빠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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