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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IPO시장 '꿈틀꿈틀'

중소형주 상대적 강세 예상돼.."IPO 시의 적절하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을 조짐이다.

지난해부터 시장 악화로 미뤄왔던 상장 시점을 상반기 중으로 잡고 상장을 위한 채비에 들어간 기업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특히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IPO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는 분위기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달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이번 주 수요 예측을 앞두고 있다. 이달 중 공모 청약을 거쳐 4월 초 코스닥에서 매매를 개시할 계획으로 일정에 돌입한 상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 의약ㆍ생명공학 등 바이오 업체. 주관 업무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금형 업계 1위 업체인 에이테크솔루션도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3월 말께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4월 초 공모 청약을 거친 뒤 늦어도 4월 중순 코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특수밸브 제조 및 생산 업체 엔에스브이도 지난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4월 말경 매매 개시가 목표다. 주관사는 대우증권.

이엔에프테크놀로지도 이달 중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늦어도 5월 초까지는 IPO 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반도체 재료 등을 삼성 LG 등 대기업에 공급하는 업체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IPO가 러시를 이루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 공모에 나설만 하다고 조언했다. 중소형주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주가 하락으로 깊은 침체기를 겪었던 공모 시장이 최근 증시 반등에 힘입어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IPO를 연기했던 기업들이 서둘러 재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을 미룬 업체들이 더 많이 있어 시장이 안정을 찾아갈수록 IPO 시장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며 "시장이 점점 안정을 되찾고 있어 상장을 계획한 업체라면 더 늦출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희성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 조정에 따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된 데다 대형주와의 갭 축소 등으로 코스닥 우량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내 IPO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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