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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사건, 관련 9곳 압수수색…본격 수사 착수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고 장자연 자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됐다.

사건의 담당하고 있는 분당경찰서는 14일 오후 고인의 소속사를 비롯한 아홉 곳에 대해 압수수색 용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의 이와 같은 수사 전개는 지난 13일 성상납과 술 접대, 폭행 등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심경 고백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 경찰은 이 문건 속 내용 가운데 범죄 혐의가 인지되는 부분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며,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의 형사 10명을 지원받아 27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이번 압수수색이 진행된 곳은 고 장자연의 이전, 그리고 현 소속사 사무실과 유족 자택 등이며,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수사관들을 곳곳에 보내 고인과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웨어 자료 등을 수색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330분께 서울 송파구 오금동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인 고인의 전 매니저이자 호야엔터테인먼트사 대표 유모 씨의 병실을 찾아 추가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관해 분당경찰서 측은 13일 공개된 심경고백 문건에 범죄관련 혐의가 있어 실시한 것이라 설명하며 고인의 자살 동기를 비롯한 사건 경위와 관련 의혹들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인의 유족들은 언론 보도로 인해 심한 충격을 받은 상태로,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밝힌 채 놀란 가슴을 추스리고 있다. 이에 경찰은 유족에 대한 조사는 이들이 안정을 찾는 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인의 전 매니저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어 고인의 소속사 대표인 김모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예정. 문건에 포함된 김대표는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국 후 정당한 시일에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유모씨는 지난 12일 관련 문건을 유족에게 모두 전달한 뒤 13일 분당경찰서를 방문, 사건의 경위와 유족이 문건을 태워버렸다는 등의 진술을 한 뒤 귀가했다가 정신적 충격으로 입원해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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