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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故장자연 前매니저 자살 시도 '충격'…현재 입원중


단독[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고 장자연의 심경고백 문건을 갖고 있던 유모씨가 현 상황에 대한 충격으로 인해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고인의 전매니저이자 현 호야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 유모씨는 13일 오후 고 장자연의 심경이 담긴 문건이 일부 공개되자 이날 오후 자살을 시도했고, 이를 목격한 유모씨의 지인의 도움으로 별다른 상해 없이 죽음을 면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과도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쇼크상태에 빠졌으며, 지인들에 의해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현재 진정제 주사를 맞은 뒤 입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유모씨 회사의 한 직원은 이날 오후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유대표가 오늘(13일) 일련의 상황을 겪으면서 돌연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주위에서 발견하고 그를 말려 큰 화를 면했지만 현재 쇼크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상은 전혀 없지만 심각한 쇼크를 받아 거의 실신 상태다. 현재 어떤 반응도 하지 못하고 약물에 의한 수면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유모씨는 이날 오전 고 장자연 자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분당경찰서를 찾아 사건 경위에 대해 진술한 뒤 오후 4시께 귀가했다. 이후 문제의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자신이 그동안 안고 있던 책임감과 고인을 지켜주지 못했던 죄책감에 휩싸여 순간적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측된다.

유모씨는 고인의 사망이 이후 이날까지 남모를 죄책감에 시달려왔다. 그는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자연이가 내게 도움을 청한 뒤 1주일 만에 자살했다. 며칠 뒤에 만나기로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나는 그저 자연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며 자책했다.

한편 고인의 심경고백 문건의 내용은 이날 오후 한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고인의 소속사 김 모 대표가 고인에게 모 감독이 골프를 치러 올 때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했으며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시켰다는 내용. 또 이 문건에는 끊임없이 술 접대뿐 아니라 잠자리를 강요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거나 협박 문자와 욕설은 물론 손이나 페트병 등으로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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