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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1돈 50만원 가나?' 金 투자 수익률 66.7%

금값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금에 돈이 몰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판매하는 금 투자 상품 '골드리슈'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66.7%에 달한다. 연으로 환산하면 수익률이 133.43%를 기록하는 셈이다.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40%에 육박하고, 코스피 지수가 1000대까지 떨어지는 등 요동을 치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만 하다.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의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한 돈(3.75g)에 5만원 안팎이던 금값은 최근 20만원 안팎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UBS는 향후 5년내 국제금값이 세배 가까이 오른 온스당 25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런던 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 스팟가격은 온스당 896.50달러를 기록, 지난 2월말 1000달러 수준에서 하락해, 900달러 부근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보다 2.5배가 더 오르면 우리나라에서도 금값이 50만원까지 오른다는 얘기다. 향후 디플레이션이 오든 인플레이션이 오든 그 전망은 극단적일 수 밖에 없어 금값은 급등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같은 금값 상승과 더불어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상품의 계좌거래도 2007년 1조361억원에서 작년 4조1527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고, 한 달에 평균 거래되는 금의 양도 2007년 963kg에서 작년 3681kg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되자 신한은행은 금 투자 상품 개발을 더욱 강화함과 더불어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부터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가입 후 언제든지 금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황금우산 정기예금'판매하는 한편 인터넷 뱅킹 홈페이지 첫 화면 전체를 '신한 골드리슈 골드테크 통장'을 홍보하는 등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품도 다양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타 상품보다 수익률도 좋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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