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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설탕가격 인상 유보 '영향제한'<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설탕가격 인상을 유보한 것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지만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이 9일부터 시행키로 했던 설탕가격 15.8% 인상을 유보키로 했다"며 "가격 인상이 철회된 것이 아니고 유예된 것이긴 하나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내 설탕가격 인상은 없는 것으로 가정을 수정해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2959억원에서 2808억원으로 5.1%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주당순이익(EPS)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때마다 2.4% 하락한다"며 "지난 6일의 설탕가격 인상 발표 이후 전일까지 주가는 16.2%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환율은 달러당 97원 내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원화 강세가 가장 강력한 주가 상승 요인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일부 언론보도대로 세제혜택 등이 실현된다면 가격 인상 연기로 인한 이익 감소를 일정부분 만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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