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주요 20개국(G20) 조정위원회 사공일 위원장이 올 하반기엔 한국 경제가 서서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장단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한 사공 위원장은 11일 "우리나라는 올 하반기에는 빠른 속도는 아니라도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면서 "환율도 하반기로 갈수록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는 G20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의 기대치가 높다"면서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글로벌 금융 시장이 실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공 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미국 G20 정상회의와는 달리 이번 런던 회의에서는 가이드라인이 될 구체적인 숫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국이 최소한 GDP의 2% 이상을 경기 부양을 위해 써야 한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이것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독일은 회의적인 상황이며 일본도 수치화에 대해서는 신중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