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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지는 농사 갈아엎을 수밖에.."

가격 안정위해 진도 생산자, 군, 정부 합의


진도지역 생산자단체가 주축인 ‘겨울대파 유통협의회’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한 대파의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 463㏊를 폐기하기로 했다.

겨울대파유통협의회는 11일 가격 안정을 위해 농가가 산지 163㏊를 자진 폐기하고 진도군의 지원을 받아 80㏊를 폐기한 뒤, 농협 및 정부의 지원을 받아 220㏊를 폐기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유통협약 및 명령 예산 4억9,500만원, 농협중앙회가 농안기금 중 채소수급안정사업 적립금 11억7,000만원, 진도군이 자체농안기금 5억원 등 총 21억7,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겨울대파 전국 최대 산지인 진도지역은 지난해 재배면적에 비해 7% 가 줄었음에도 경기침체와 수입농산물의 증가로 인해 출하 계약은 전체의 52%(854㏊)에 그친데다 실제 출하된 양도 계약면적의 51%(434㏊)에 불과한 실정이다.

가격 또한 3.3㎡당 생산비 3천원을 밑도는 1,500~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록의원은 “수입농산물 증가 및 국내 소비 감소로 수급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조기 수매·폐기를 통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게 농안기금(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및 채소수급안정사업 적립금을 사용해 겨울대파 산지폐기를 조속히 지원할 것을 지난 1월부터 촉구해 왔다.

광남일보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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