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유망기업 1000개 육성키로
중소기업도 '녹색성장' 물결에서 예외일 수 없다며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5년짜리 계획안이 중소기업청에서 나왔다.
중기청은 2013년까지 녹색유망 중소기업 1000곳을 육성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혁신형 녹색중소기업 육성 및 녹색경영 추진 5대 실천과제'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주로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는 녹색산업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녹색산업은 태양광, 풍력 등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에너지 효율 향상 산업', '환경산업'으로 나뉘는데 특히 에너지효율 향상산업에 중소기업 참여가 확산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책으로는 녹색중소기업 창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인프라 구축도 병행된다.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투자 확대 안도 포함됐다. 정책자금 및 신용보증 우대 등 금융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실태 조사 및 분야별 실천과제를 발굴해 8월까지 로드맵을 확정할 예정이다.
두번째 큰 줄기는 녹색기업이 아닌 일반기업들을 위한 대비책이다. 이들이 강화되는 관련 규제에 피해를 입을 우려가 크다는 인식에서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녹색규제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부족해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 공정, 제품 등 전과정에 대해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현재 128개인 혁신형 녹색중소기업을 2013년까지 1000개 수준으로 확대해 선진국 대비 50∼85% 수준인 기술수준을 5년내로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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