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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창업센터서 도움받으세요"

"김사장님, 창업센터에서 도움받으세요"
중기청 운영 창업지원센터 '도우미' 역할
내달 초 기능 강화 '비즈니스 센터' 출범


김미경 영농법인 '오늘' 대표는 지난해 우수한 간장제조 기술을 보유하고도 경영 미숙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었다. 이에 김 대표는 생산성을 높이고자 신규 공장건립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예산에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 고민만 거듭하던 김 대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창업지원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김 대표는 각종 세금 감면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김 대표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창업지원센터에 상담 접수를 했다"면서 "무료 컨설팅, 창업지원사업 참여 등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 그간 고민이 모두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원센터 상담 이후 김 대표는 동강대학 BI에 입주, 연구개발 사업(R&D)을 진행중이다. 또 영광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물품 생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가 창업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4일 광주ㆍ전남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한 이후 10개월여간 총 552건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한달 평균 55건 가량의 상담을 진행한 것이다. 이 가운데 중점상담은 225건이 완료됐으며 단순상담은 277건이 완료됐다. 지난해 접수돼 현재 진행중인 상담은 5건이다.

창업지원센터를 찾는 이들의 대부분은 공장ㆍ법인 설립, 자금 지원, 세제 혜택 등을 문의하는 '초보 사장님'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점상담 가운데 3분의 2는 공장ㆍ법인설립(각 71건씩)이었으며 사업자등록 39건, 인허가 29건 등 순이었다. 단순상담은 창업자금 문의 132건, 인허가 20건, 세제 18건, 공장설립 8건, 법령질의 3건, 법인 설립 2건, 기타 84건 등 이었다.

창업센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다양한 지원제도 때문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타당성 및 장ㆍ단점을 제시해주며 창업초기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시책들도 꼼꼼하게 챙겨준다.

올해는 우수 아이템을 가진 이들의 창업을 돕는 '아이디어 상업화' 제도가 새로 도입됐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최고 5000만원을 지원받아 사업화할 수 있다.

제품 성공 가능성이 우려스럽다면 '예비기술창업 육성 프로그램'과 '실험실 창업아이템 지원' 사업을 활용해볼만 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 국공립연구기관이 기술지도를 해주는 것은 물론 보유한 장비로 시제품 개발도 돕는다.

광주ㆍ전남지역에서 창업하는 이들을 위한 제도도 있다. 정부는 지방 제조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창업투자보조금 지원' 범위를 10억원에서 최대 15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밖에도 예비 창업자에게는 사업타당성 검토, 창업절차, 창업공장 설립, 경영ㆍ기술지도, 사업화 등 5개 분야의 컨설팅도 제공된다.

중기청은 다음달 창업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한 '비즈니스 지원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지원단'은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창업, 금융, 수출 등 8개 분야에 대한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주현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지원 담당자는 "초보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상담과 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비즈니스 센터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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