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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신규가입 보험료 5~10% 인상

손보 내달부터 예정이율 0.25%p 인하...실손의료 보장도 축소


일부 대형손보사들을 중심으로 내달부터 예정이율을 낮추기로 해 4월 이후 소비자들이 새로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실손형 의료보험의 경우 보장범위도 대폭 축소된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은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에 적용하는 예정이율을 납입기간이 15년 이상일 경우 현재 4.25%에서 4.0%로, 15년 이하일 경우 4.0%에서 3.75%로 각각 0.25%포인트 낮추기로 확정하고 내달부터 적용키로 했다.

한화손해보험 등 일부 손해보험사들도 예정이율을 기존 4.0%에서 3.75%로 0.25%포인트 낮춘다.

예정이율은 보험료 산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예정이율이 인상되면 보험료가 내려가고 반대로 인하되면 보험료가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한다.

실제로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인하되면 통합보험 등 사망보장보험의 보험료가 약 5~10%정도 인상된다.

일례로 보험가입금액 1억원을 기준으로 할 때 예정이율 4.0%와 4.25%의 차이는 월납보험료 기준으로 약 1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의 주력상품이자 통합보험인 행복을 다모은 보험과 하이스타골드보험 등은 보험료가 약 5~10%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삼성화재 등 나머지 손해보험사들도 조만간 예정이율 조정에 나설 예정으로,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0.25%포인트 가량 인하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실손 의료보험의 보장범위도 대폭 축소키로 했다.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실손 의료보험의 질병입원의료비 한도를 최고 1억원에서 절반인 5000만원으로 축소하고 통원의료비는 하루 최고 30만원까지 보장했으나 20만원 한도로 낮추는 한편 환자 본인부담금은 1만원으로 유지했다.

즉 보장금액의 한도는 낮췄으나 환자 본인부당금은 유지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환자의 부담을 높인 것이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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