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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시청률 30%대를 웃돌며 큰 인기를 누렸던 MBC '에덴의 동쪽'이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동안 큰 인기만큼 숱한 화제를 뿌렸던 '에덴의 동쪽'이기에 많은 명장면을 남겼다. 7개월에 이르는 방송 기간 동안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았던 많은 장면 중 다섯 개를 간추렸다.
#1 [3부] 연기파 배우 김범의 탄생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어리바리한 '하숙범' 역으로 인기를 모은 김범은 '에덴의 동쪽'에서 어린 동철 역으로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동생 대신 방화범의 누명을 쓰고 고향을 떠나는 장면에서 김범은 애절한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 그동안의 발랄한 신인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배우로 거듭났다.
이후 초반 아역 분량 이후 자동 하차한 김범은 '에덴의 동쪽'이 종반부에 이를 무렵 KBS2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자신의 출연작과 경쟁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2 [11부] 동철-동욱 재회 신, 폭소와 눈물의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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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건설의 음모로 남영동에서 모진 고문을 받은 동욱은 국회장(유동근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 동철과 재회한다. 국회장과 함께 동생을 기다리던 동철은 버려진 사람이 동생 동욱임을 확인하기 위해 천천히 다가가고 동욱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동철의 목소리를 듣고 힘겹게 고개를 들어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형임을 확인하고 울부짖는다.
하지만 이렇듯 감동적인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실소를 금할 수 밖에 없었다. 바로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와 진부하고 다소 유치한 대사 때문.
동욱은 "꿈 아니고 환청 아니고 정말 내 형이 맞아?"라는 대사를 수없이 반복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시간을 끌기 위한 대사아니냐'라는 빈축을 들어야 했다. 또 그는 "이동욱 형 이동철 맞아?"라는 같은 맥락의 대사를 무한반복(?)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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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7부] 이연희, 판소리 가창력 논란
이연희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른바 '발연기' 논란에 판소리 가창력 논란까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있었다.
영란 역을 맡은 이연희는 극 중 아버지 국회장(유동근 분)이 로비스트 제니스를 위해 준비한 가든 파티에서 판소리로 '아리랑'을 불렀다. '아리랑'의 가사를 빌어 동철(송승헌 분)과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괴로운 자신의 심정을 드러낸 부분이라 애틋함이 더했다.
하지만 시청자들로부터 "실소를 자아내는 '아리랑'", "판소리를 듣다 민망해서 다른 채널로 돌렸다", "판소리 대신 그냥 노래를 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는 등 비판 어린 의견을 들어야만 했다.
이연희의 연기력은 분명 논란의 대상이었지만 이연희의 매력이 드라마의 인기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 또한 부정하기 힘들다.
#4 [20부] 미애, 신태환과 맞짱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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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신은정 분)가 신태환에게 복수의 칼날을 들이대는 장면은 중견배우들의 연기력을 한껏 느끼게 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미애와 신태환의 대립은 '골리앗' 태환에 맞서 싸우는 '다윗' 동철의 싸움과 맞물려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HK은행 합병 행사에서 마주친 미애와 태환은 미묘한 감정싸움에 들어간다. 미애는 태환에게 "피로 세운 이 모든 것을 내가 무너뜨릴 것이다. 하루하루 피와 뼈를 말리는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처절한 복수극을 시작할 것임을 알렸다.
특히 깨진 와인잔을 신태환의 목을 겨눈 신은정의 연기는 정말 섬뜩했다는 평을 받았다.
#5 [44부] 춘희-명훈, 눈물의 모자상봉
극 중 아버지 이기철(이종원 분)을 죽인 원수 신태환의 손에 자란 명훈과 춘희(이미숙 분)와의 상봉장면은 가장 애절한 장면 중 하나였다.
신태환의 아들로 자란 명훈은 춘희가 자신의 친모인 줄도 모르고 춘희와 동욱을 괴롭히며 많은 악행을 저질렀기에 이 장면은 더욱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명훈은 춘희에게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하고, 춘희는 그런 명훈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춘희 편에 서서 자신을 길러준 신태환을 배반하는 명훈의 태도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이기철(이종원 분)의 피를 이어받아 선량한 본성을 지닌 명훈에 대한 연민과 박해진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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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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