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 힘들어..지금은 전시 상황"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미 경제는 이미 절벽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은 이날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기 부양책은 1970년대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더라도 AIG와 같은 금융 시스템에 대한 구제금융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버핏은 미 대중들이 공포와 혼동에 사로잡혀 투자 습관을 바꾸고 있다며 이는 자신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영업 실적에서도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경기 침체가 언젠가 끝나고 다음 세대는 부모들보다 나은 삶을 살겠지만 경제가 빠른 시일 내에 턴어라운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은 또한 현재의 경제 상황을 전쟁 상황에 비유하며 의회가 사령관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국심이 강한 미국인은 이것(경제 위기)은 전쟁임을 깨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 회계연도 4ㆍ4분기 순이익은 1억1700만달러를 기록해 무려 96% 급감한 바 있다. 버크셔의 주가는 지난 1년간 거의 절반 가량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