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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 심장질환 치료제 美 FDA 임상 승인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바이오신약 개발 벤처기업인 바이로메드가 존슨 앤 존슨 그룹의 의료기기 사업부 코디스社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심장질환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냈다고 9일 밝혔다.

바이로메드는 지난해 3월 코디스社의 BDS(Biologics Delivery Systems) 사업부와 심장 질환 치료제의 미국 내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로메드가 이번에 개발한 'VM202-CAD'는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심장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물질로 심장근육 내로 투여되면 막힌 관상동맥 주위로 우회 혈관을 새로 만들어 준다. 이 우회 혈관을 통해 심장 근육에 다시 원활하게 혈액이 공급되면 심장 근육 세포가 재생되는 효과가 있다. 바이로메드 측은 이 결과 얇아졌던 심장 근육이 다시 두꺼워지고 심장의 수축력이 회복돼 관상동맥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임상시험은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미네아폴리스 심장 연구소와 시카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 등 코디스社가 지정한 기관에서 진행된다.

또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과는 달리, 코디스社가 개발한 필요한 부위로 치료제를 전달하는 첨단시스템을 활용해 외과적 수술 없이 환자의 심장에 'VM202-CAD'를 주사할 예정이다.

서울대 김선영 교수가 이끄는 바이로메드는 2006년 족부궤양질환 치료제와 올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FDA 임상 승인을 받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바이로메드에 '제2호 과학기술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8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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