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분당 집값 2000만원↑.. 강남효과 뒤늦게 분당으로

분당 집값 급상승.. 송파, 강동 추월

분당신도시의 집값이 이번주 들어 2500만원이상 상승하는 등 급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분당신도시 집값 상승세는 서울 강남구는 물론 최근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강동구와 송파구를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분당 집값이 근래에 보기 힘들 정도로 크게 폭락해 거품이 걷힌 상태이며 강남구 다음으로 입지적인 면에서 뛰어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각종 정책적 호재로 오름세를 걸었던 강남구 집값 여파가 뒤늦게 분당으로 치닫은 것으로 분석된다.



◆분당, 얼마나 올랐나?
9일 내집마련사에 따르면 분당신도시내 주택가격이 일주일 사이에 2000만~25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분당신도시는 0.18%정도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동구 및 송파구가 0.17% 오른 것보다 높은 오름폭이다. 강남구는 0.0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신도시 구미동에 하얀마을 하얀그랜드빌라 195㎡는 2500만원이 올라 현재 8억~9억원을 기록했다. 전세가도 1500만원이 올라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사이에 가격이 책정됐다. 반면 하얀그랜드빌라는 최근 6개월 동안 1억원이 떨어졌다.

구미동 까치마을 까치신원 125㎡도 2500만원이 올랐다. 현재 6억~7억5000만원이고 전세 역시 1000만원이 올라 2억1000만~2억4000만원이다. 까치신원은 모든 주택형이 500만~25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야탑동의 탑쌍용 158㎡는 2000만원이 올라 현재 6억4000만~8억7000만원선에서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최근 6개월 동안 1억5000여만원이 떨어졌었다.

야탑동의 탑대우 158㎡는 2000만원이 올라 6억4000만~8억원 선이다. 이 아파트 역시 지난 6개월간 1억5000여만원이 하락했다.

서현동의 효자LG 109㎡는 1500만원이 올라 4억8000만~6억5000만원 수준에 매매가를 기록했다. 이매동의 이매동신9차 125㎡는 2000만원이 올라 6억~6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0만원 이상 오르는 이유는?
이같은 분당신도시의 급작스런 집값 상승세는 개발 호재가 가득한 송파구도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분당신도시 집값을 둘러싸고 있던 거품이 빠져 수요자들의 수요자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분당신도시는 다른 신도시에 비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주변 편의시설이 다른 신도시에 비해 잘 갖춰진 편이다. 여기에 강남 못지 않은 명문 학군이 조성돼 있어 개학철을 맞아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내집마련사 팀장은 "분당신도시가 지난해 많이 떨어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급매물을 중심으로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근의 용인이나 판교신도시 등의 입주 및 분양 물량이 많으며 강남 지역 집값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는 점에서 분당 집값 오름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분당신도시 구미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당신도시는 지금 가격이 많이 떨어진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조금씩 되고 있다"면서도 "내놨던 매물 가격을 높이기 위해 거둬들일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구는 투기지역 해제 지지부진 등의 이유로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