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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시장 11주 만에 하락

수도권 매매시장 한산

3월 첫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1주 만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작년 12월 말 상승세로 돌아선 후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와 한강변 초고층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 바닥논란과 금리인하 등을 재료로 오름세를 이어왔다.

연말, 연초 급매물 거래 이후 단기간 오른 호가 부담에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 재유보, 거래부진과 위기설이 심화되면서 매물 호가가 내린 결과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시장은 -0.12% 변동률을 나타냈다. 송파(-0.38%), 강남(-0.13%), 서초(-0.05%)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면적 별로 1500만원 가량 떨어져 하락을 주도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최근 저가매물이 1~2개 정도 나오고 있고 매물가격은 500만~15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서초구도 우성 1, 2, 3차, 신동아1차가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내렸다. 강동구 재건축시장도 물건을 찾는 문의는 줄었지만 가격은 비교적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시장뿐 아니라 수도권 전반적으로 매매시장은 1~2월 반짝 급매물 거래 후 한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 매매시장은 금주 -0.03%의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0.01%로 미미하지만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크게 하락한 지역은 없는 편이지만 권역별로 한 주간 내린 지역이 많았고 오른 지역의 상승폭은 둔화됐다.

서울은 1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주간 변동률이 하락했다. 거래가 부진했던 강북권역의 약세가 계속됐고 강남(-0.04%), 송파(-0.05%)도 재건축 가격 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재건축단지인 주공1단지 외에도 개포동 노후 단지인 경남, 현대아파트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성동(-0.16%), 마포(-0.15%), 도봉(-0.11%), 중랑(-0.10%), 용산(-0.06%), 광진(-0.06%) 순으로 떨어졌다. 미미하지만 오름세를 보인 곳은 강서(0.05%), 성북(0.02%,), 양천(0.02%), 영등포(0.02%), 관악(0.01%), 서초(0.01%) 정도였다.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실수요 거래가 이뤄지면서 일부 지역, 일부 단지만 상승했다.


신도시는 금주에도 분당(0.04%)만 올랐다. 평촌은 변동이 없었고 산본(-0.08%), 중동(-0.05%), 일산(-0.03%) 은 하락했다. 신도시도 2월까지 급매물 거래가 한 차례 이뤄진 후 문의가 감소했다.

분당은 매물 찾는 문의가 약간 줄었고 저렴한 물건을 찾는 수요만 있어 거래는 한산하다.

수도권은 국지적으로 싼 매물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매수세는 마찬가지로 주춤하는 분위기다. 시흥(-0.17%), 김포(-0.14%), 구리(-0.09%), 고양(-0.09%), 양주(-0.07%), 안산(-0.04%) 등이 떨어졌다.

시흥시는 급매물이 나와있지만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내림세를 보였다. 김포시는 작년 장기, 고촌 등지로 신규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입주 10년차인 장기동 월드 매매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고양시는 중산동, 성사동 일대가 거래부진으로 하락했다.

포천(0.09%), 안양(0.05%), 용인(0.05%), 오산(0.04%), 광명(0.02%), 부천(0.02%) 등은 소폭 올랐다. 3주째 오름세인 용인시는 싼 매물 거래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다. 신봉동, 상현동, 죽전동 일대 중형이 소폭 올랐다. 부천시 중동 팰리스카운티도 거래가 이어지고 있고 물건이 줄면서 가격이 면적 별로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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