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전환에 기관 매도세도 부담
코스피 지수가 한 때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후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이 1555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로 돌아선데다 오전 중 지수를 이끌어오던 기관마저 매도세로 방향을 바꾸는 등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일본 닛케이 지수가 하락세로 오전장을 마감하고, 중국증시 역시 상승폭을 다소 줄이는 등 아시아 증시의 동향도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9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57포인트(-0.05%) 내린 1054.4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1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각각 504억원, 700억원대의 매물도 만만치않게 벅찬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000계약 가까운 매도세를 펼치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격차)를 압박하고 있고 이것이 프로그램 매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현재 9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80%) 내린 49만9000원에 거래되며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고 SK텔레콤(-1.36%), 현대중공업(-1.14%), KT(-1.03%), KT&G(-2.70%) 등도 약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포스코(0.78%), 한국전력(0.64%), LG전자(3.18%), LG디스플레이(2.21%) 등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14포인트(2.23%) 오른 373.32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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