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LED-풍력주 등 각종 테마주 앞세워 지수 강세
코스닥 지수가 각종 테마주의 강세를 앞세워 2%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여전히 급락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9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27포인트(2.81%) 오른 375.4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주체로 떠오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억원, 1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1150원(7.93%) 급등한 1만5650원에 거래되며 2위 태웅(2.27%)과의 격차를 좀 더 벌여놨다.
서울반도체도 전일대비 1050원(3.90%) 오른 2만8000원에 거래되며 태웅을 바짝 뒤쫓고 있다.
반면 메가스터디(-0.59%)와 동서(-0.21%) 등은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각종 테마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고 있다.
셀트리온의 급등세에서 볼 수 있듯이 이날은 바이오주의 두각이 눈에 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디오스텍(14.95%)과 메디포스트(14.81%), 이노셀(14.89%), 산성피앤씨(14.99%), 마크로젠(14.86%) 등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에스티큐브(14.45%)와 제이콤(12.42%), 조아제약(11.36%) 등도 두자릿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ED주의 상승행진도 멈추지 않고 있다.
LED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강한 가운데 서울반도체가 시총 2위 자리를 치열하게 공략하고 있으며, 루멘스(6.20%), 오디텍(4.58%), 알에프세미(5.10%)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풍력주 역시 강세다.
지식경제부가 이날 화력발전소 부지를 활용해 내년까지 풍력발전기 10기를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00% 국산기술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관련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평산(3.16%)과 용현BM(3.57%), 현진소재(3.57%), 유니슨(2.70%) 등이 여기 해당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포함 76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141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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