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등 상가 및 음식점 밀집지역 악취저감용 빗물받이 8200개 설치 완료
여름철 도심을 지날 때 근처 하수도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해 한번쯤은 느꼈던 불쾌감이 사라질 전망이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도심 하수도 악취를 줄이기 위해 지역내 2만5000여개 빗물받이 중 냄새가 심한 주택가, 음식점 밀집지역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악취저감용 빗물받이 8200여개를 설치 완료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및 음식점 밀집지역인 강남역, 교대역, 이수역 주변 등에 4000여개를, 교대역 주변 빌라단지, 반포동 서래마을, 양재동 동산마을 등 주택가 밀집지역에 4200여개를 설치했다.
기존의 빗물받이는 도로에 흘러내린 빗물을 하수도로 흘려보내고 쓰레기를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하는 등 집중 호우 시 빗물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퇴적된 토사나 쓰레기로 인한 악취를 냈다.
$pos="L";$title="";$txt="악취가 나지 않도록 설계된 빗물 저수장 ";$size="216,149,0";$no="200903090918030098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그러나 이번에 설치된 악취 저감용 빗물받이는 기존 철망 빗물받이 아래에 설치하는 악취차단 장치로, 물이 고이면 스프링 작용으로 차단장치가 아래쪽으로 열리고 물이 없을 때는 자동으로 닫히도록 설계돼 빗물은 흘러들어 가지만 악취는 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서초구는 악취저감용 빗물받이로 개량 설치하면서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하반기에는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5000여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박상권 재난치수과장은 “하수악취는 하수관로 퇴적물 뿐 아니라 아파트 등 정화조에서 오수 유출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악취방치기 설치와 병행, 개인정화조 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계도활동을 전개,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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