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거주 노인이 기초노령연금을 가장 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월말 342만명을 조사한 결과 수급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서초구로 수급율은 28%였으며, 서울 강남구 31.3%, 경기 과천시 35.3%, 서울 송파구 39.6%, 서울 용산구 40% 순이었다고 4일 밝혔다.
반대로 수급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완도군으로 약 95%였으며, 전남 고흥군이 92.9%, 전남 진도군이 92.2%, 경남 남해군이 91.5%, 경북 영양군이 90.8%로 뒤를 잇는 등 대체로 군지역의 수급율이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강남지역 거주 노인들의 경우 자산액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초노령연금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개인은 68만원, 부부는 108만8000원 이하의 소득이어야 한다.
한편, 시도별 기초노령연금 수급율을 보면, 전남이 85.4%로 가장 높았고, 경북(79.9%), 전북(78.7%) 순이었으며, 서울시가 49.2%로 가장 낮았고 경기도가 58.0%로 그 뒤를 이었다.
기초노령연금 지급 대상을 전체 노인의 60%(2008년)에서 70%(2009년)로 확대한 결과, 대도시 지역보다 농어촌지역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올해 2월까지 신청자 377만명 중에서 367만명에 대해 소득과 자산조사를 완료해 지난 2월 말 342만명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했고, 2월 신청자 등 10만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완료 되는대로 3월 말에 소급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월 주거공제제도 도입 등으로 신청자가 증가하였고, 홍보 등으로 기초노령연금 총 수급자는 금년 중에 70%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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