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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성수기 시장, 수도권 '3色 분양' 눈길

서울-재개발ㆍ재건축, 인천-청라지구, 경기-곳곳에 산재

수도권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경기침체 한파로 분양을 뒤로 미루던 건설업체들이 이달 들어 속속 분양에 나선다.

물론 지난해보다는 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서울지역 분양물량과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청라지구 등 택지지구 분양은 활기를 띌 전망이다.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상반기 중 수도권에서만 5만400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일반분양은 3만8400가구다. 올 2분기에만 청라지구에서 12개 업체가 8781가구를 선보인다.

청라지구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을 만한 대단지는 호반건설 청라지구 29블록에서 분양하는 '호반 베르디움'이다. 전 평형이 112∼113㎡ 중형으로 상반기 청라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총 2135가구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청라지구 세 차례 분양에 나서 모두 100% 분양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화건설도 A7블록에서 130∼179㎡ 평형 1172가구를 분양한다. 한라건설(992가구), SK건설(879가구), 중흥건설(760가구), 동문건설(742가구) 등도 차례로 분양에 나선다.

이웃한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세 차례에 걸쳐 각각 548가구와 592가구, 1020가구를 분양한다.

인천 청라지구가 기관총부대라면 재개발ㆍ재건축을 위주로 분양시장이 열리는 서울은 소총부대다.

서울의 경우 뉴타운 사업과 재개발ㆍ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만 공급될 뿐 자체사업은 극히 드물다. 이렇다할 택지지구도 없는데다 건설업체들이 안정적인 사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활발한 재개발 수주를 벌였던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 5, 6구역과 용산구 국제빌딩3구역, 동자동 등에서 아파트와 주상복합 1993가구를 분양한다. 흑석뉴타운은 서울 뉴타운지역 중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지역이라 주변의 관심이 높다. 강북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용산구 역시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이다.

대우건설과 삼성건설은 아현뉴타운3구역에서 3063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GS건설은 금호17, 18구역과 아현4구역에서 모두 2050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온수동과 고덕동에서 각각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 999가구와 1142가구를 분양한다.

SH공사가 공급하는 은평뉴타운 2지구 1349가구도 이르면 6월 중 분양이 가능하다.
유독 대형 건설업체 분양 물량이 많은 것은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자체가 대형 업체 위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총 2만8200가구가 공급되는 경기도에서는 이렇다할 대표단지는 없다. 하지만 김포한강신도시와 광교신도시 공급물량은 단연 눈에 띈다. 광명과 평택에서도 대단지가 공급된다.

한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 화성산업, 창보종합건설 등이 2500여 가구를, 광교신도시에서는 한양이 699가구를 공급한다. 광명시에서는 동부건설과 두산건설이 각각 2817가구와 1248가구짜리 대단지 사업에 착수한다. 동문건설은 평택 칠원동에서 3084가구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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