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6일 북한영공을 지나는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북한의 발표와 관련해 "정부는 북한에 대해 민간 항공기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 날 정부청사 별관에서 있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제항공규범에 의해 운행되고 있는 민간항공기의 정상적인 운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국제규범에 위배됨은 물론, 비인도적 처사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는 아울러 “국적 항공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우리의 민간 항공기 운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구체적으로 “어제 북한에서 발표한 후, 바로 실시간으로 유관기관에 내용을 전달하고, 항공사에도 전파했다”며 “민간항공사는 아시아나 1건, 대한항공 1건이 우회해 들어왔다”고 전했다.
또 “오늘 들어오는 16편도 우회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토해양부는 어제 11시 회의를 해 후속조치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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