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매출 4.6조 영업익 3380억 두 자릿수 증가
코웨이, 케미칼, 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 성장.턴어라운드 달성
사업조정으로 재무구조 개선..잉곳 등 태양광 투자 지속
웅진그룹은 올해 그룹 매출은 전년대비 12.2%증가한 5조2000억원, 영업익은 36.8%증가한 467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밝힌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14%증가한 4조6000억원, 영업익은 36.8%증가한 3380억원으로 파악됐다.
계열사별로는 웅진코웨이가 매출 1조3144억, 영업익1901억으로 전년대비 각각 8.4%, 18.7%증가했다. 웅진케미칼은 매출 8503억으로 15.2%증가했으며 영업익은 전년 19억에서 298억으로 1468%나 증가했다. 웅진에너지는 매출 669억에 377억의 영업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매출액 1003억으로 전년대비 57.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25억원을 기록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2008년 경제상황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그룹 계열사들이 높은 성장을 달성하거나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그룹 전반에 걸친 사업구조의 전략적 조정을 통해 사업부분들의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을 도모했다. 웅진해피올은 서비스조직을 코웨이로 매각했으며 홀딩스와의 합병을 통해 유동성과 현금흐름, 유통주식을 개선했다. 웅진쿠첸은 부방에 전기밥솥사업을 매각해 코웨이로의 부실사업 합병 우려를 제거했다.
설립 3년 만에 흑자전환한 웅진에너지의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0%이상 신장한 872억원으로 예상됐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잉곳 생산을 올해 1280t, 2010년 2500t, 2011년 4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5년 공급계약을 체결한 웅진폴리실리콘도 2010년 1000t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1만t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태양광산업에 대한 공급과잉 우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웅진그룹은 "웅진의 메이저파트너인 선파워는 오바마정부의 그린정책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선파워의 증설로 2011년까지 잉곳 1만t, 폴리실리콘 약 1만~1만5000t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웅진도 안정적인 잉곳 및 폴리실리콘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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