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농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호전됐고 올해에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8.4%, 37.5%, 3.5% 증가했고 8월에 밀가루 가격이 8% 인하된 효과와 팜유와 전분의 원화 환산 비용도 달러가격 급락으로 3분기 정점을 지나 실적이 호전됐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농심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세전이익이 각각 2조원, 1600억원,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매출액 계획치는 달성 가능할 것이고, 영업이익도 원재료의 달러 가격 급락으로 원가율이 하락하며 12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회사의 높은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공동구매, 구매선 조정 등의 원가 구조조정 효과를 감안한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조정 효과를 모니터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조정할 것"이라며 "라면은 불황에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는 품목이고 재료비를 비롯한 영업비용 증가 부담도 없어 변동성 높은 장세에 투자매리트가 점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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