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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中경기부양책 호재.. 다우 149.82P 급반등 (상보)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날 12년만의 최저치에서 꿋꿋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 3대 경제국인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거래 참가자들이 제조 및 원자재 관련 종목에 몰리면서 증시를 강세로 이끈 것.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49.82포인트(2.23%) 오른 6875.8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54포인트(2.38%) 상승한 712.87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3포인트(2.48%) 오른 1353.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GE는 중국발 훈풍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뉴욕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뻔 했다.

채권왕으로 알려진 빌 그로스가 운영하는 국부펀드(SWF) 핌코가 GE의 신용등급을 현재 'AAA'에서 하향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GE의 주가가 1991년 12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 6달러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GE의 주가는 이 충격으로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3% 폭락세를 나타냈으나 5.28% 하락한 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장 막판에 발표된 '베이지북'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월 미 경제가 한층 더 악화한 것으로 진단하고 내년 초까지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2월 서비스업 경기는 실업률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한층 더 악화한 것으로 조사되는 한편, 같은 달 민간 부문의 고용이 69만7000명 감소해 당초 예상한 감소폭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미국내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 증시를 상승세로 몰고 간 것은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8% 성장을 목표로 한 경기부양과 소비 진작책, 일자리 창출 방안, 사회불안 방지책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경기부양책 규모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4조 위안을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세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내수 부양 위주의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 중장비, 금속, 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73달러(9%) 상승한 45.3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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