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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패자부활전

자존심 회복 마지막 기회..버냉키-가이트너 입에 주목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지난 2일 7000선을 맥없이 빼앗긴 다우지수가 이미 구겨질대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결전의 날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공은 어느정도 튀어오르기 마련인만큼 3일 일정부분 반등은 기대할 만한 하루다.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홍콩증시 등 일부 아시아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데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의외로 견조한 아시아 흐름이 뉴욕증시의 기술적 반등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만일 의외로 큰 폭의 반등을 이뤄낸다면 전날의 수치는 깨끗이 잊혀지고 새로운 추세 반전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될 수 있을 정도다.

일단 여건은 나쁘지 않다.

막연히 우려되던 AIG의 실적은 이미 전날 큰 폭풍을 몰고 오느라 기력을 잃었고, 이날 예정돼있는 경제지표도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니며, 어느정도의 악화는 투자자들도 감안하고 있는 상태다.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또 한가지 호재는 그나마 믿을만한 구석인 정부정책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2009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의회의 심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날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상원 예산위에 참석한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하원 예산 심의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다 '모기지 시장 부양'에 대한 구체안을 제시하겠다고 못박은 기간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연말 미국증시는 새 정부정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결국 전날 큰 시련을 겪은 미국증시가 지난 연말의 상승 장세를 또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이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다우지수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또다시 주저앉는다면 그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당분간 반등의 꿈은 고이 접어 서랍 깊숙히 넣어둬야 할 수도 있다.

오늘따라 버냉키와 가이트너의 입에 더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도 다양한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1월 미결주택매매를 비롯해 ABC소비자기대지수, 2월 자동차판매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1월 미결주택매매는 전월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달 6.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ABC소비자기대지수도 1p 반등한 -47로 예상되고 있다.

2월 전세계 및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20만대, 10만대 감소할 것으로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예상한 바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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