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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고환율 피해 '전화위복' 기회

HMC투자증권은 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고환율로 인한 위기가 오히려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구경회·이대상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때문에 태산엘시디 파생관련 평가손이 늘어나는데 대한 부담으로 주가 하락 폭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구 애널리스트는 "향후 장기적으로 환율 하락시 평가손의 환입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환율의 과도한 상승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을 때가 오히려 좋은 매수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를 전통적으로 위기에 강한 기업으로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불황의 영향을 감안할 때 올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은 악화될 수 밖에 없지만 하나금융지주가 자산건전성의 악화를 가장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는 낮은 ▲고위험대출 비중▲지난 2년 간의 낮은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전통적으로 우수한 건전성 관리 등을 제시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경험적으로 하나금융지주가 은행 건전성이 나빠지는 시기에 고정이하여신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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