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회원과 13년 전통의 포털사이트 '엠파스'가 28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새로운 통합포털 '네이트' 탄생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엠파스의 검색 유전자와 기존 네이트의 엔터테인먼트 유전자를 물려받은 새로운 네이트로 포털시장 2위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단장할 포털사이트 네이트는 현재 포털 순위 3~4위인 네이트닷컴과 5~6위권인 엠파스가 합쳐지는 것인만큼 앞으로 네이버, 다음과 함께 포털 3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SK컴즈가 새로운 네이트의 가장 큰 강점으로 '강화된 검색'을 꼽고 있는만큼 향후 포털업체간 검색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SK컴즈의 통합포털인 네이트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컴즈의 구상대로 네이트와 메신저 네이트온의 연계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새로운 네이트가 현재 포털 순위 2위인 다음의 자리를 넘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검색시장은 부동의 1위인 네이버가 약 70%로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위인 다음이 15%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네이트는 검색시장에서 3~5%, 엠파스는 1~3%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메신저서비스인 네이트온과의 연계가 시너지효과를 내면 통합 네이트의 점유율이 8~10%대로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네이트의 회원수는 약 2400만명, 엠파스는 1200만명으로 두 사이트의 회원 수를 물리적으로 합치면 2위인 다음커뮤니이션즈의 3500만명을 오히려 넘어선다. 하지만 네이트와 엠파스에 중복 가입한 회원을 제외하면 다음의 회원 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상 포털 이용자는 거의 모든 네티즌이라 할 수 있어 회원 수 자체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어 포털 1위인 네이버의 가입자 수는3300만명으로 다음 보다도 오히려 적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네이트는 메신저 네이트온, 커뮤니티사이트 싸이월드를 적극 활용해 사용자들을 유입토록 할 계획"이라며 "SK텔레콤의 계열사 지위를 활용해 유선과 무선의 효율적인 연동도 구현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업계 소식통들은 네이트가 이같은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실시간 지식검색과 유무선 연동 등이 이뤄지는 새로운 성격의 포털이 탄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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