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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KBS홀 50주년 무대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 KBS1 전통가요 프로그램 '가요무대'가 마련한 '이미자, 노래 인생 50년'에서 신곡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이란 마지막곡을 부르며 눈시울을 적신 것. 지난 날을 회한하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제하던 이미자는 혹시나 들킬까 봐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프로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이미자의 눈물로 인해 2시간 동안 없었던 NG가 결국 발생했지만 공연은 그대로 이어졌다. '가요무대'의 엔딩곡이 흐르고, 공연 막도 내려졌지만 관객은 떠나질 않았다. 앵콜송이 나올 것을 기대하던 관객들의 열기 속에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은 다시 한 번 KBS홀에 울려 퍼졌다.
1959년 열아홉 살에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반세기 동안 2000여 곡을 부르고, 음반 500여장을 발표해 '엘레지의 여왕'이란 칭호를 얻었다. 지금도 국민가수로 칭송받는 그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한 곡 한 곡 부를 때마다 터지는 관객의 갈채를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이미자는 '동백 아가씨'를 시작으로 '황포 돛대', '울어라 열풍아', '흑산도 아가씨' 등 주옥 같은 명곡과 '사의 찬미', '눈물 젖은 두만강', '나그네 설움', '청춘 부르스', '역마차' 등을 가슴으로 노래해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다.
KBS '공사창립 특집 가요무대'의 '이미자 노래 인생 50년' 편은 내달 2일 방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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