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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청장들, 횡령 터질지 몰라 ‘좌불안석’

양천구청 기능직 8급 안모(38)씨가 26억4400만원이란 거액을 횡령한 사건이 들어난 가운데 또 다른 같은 구청 7급 직원 이모(42)씨가 지난해 10~11월 여성복지과에 근무하면서 1억64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서울시 25개 구청장들이 좌불안석이다.

양천구청 공무원 안모씨가 26억원 이상의 장애인 수당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공금을 횡령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같은 구청 이모씨가 지난해 10월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에게 지급되는 하이서울 장학금 1억500만원과 신월청소년문화센터 보조금 5900만원 등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문제는 양천구청만 이런 사례가 있었느냐다.

서울시내 구청장들은 현재 진행중이 서울시의 25개 구청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라 혹시도 횡령사례가 나올줄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D구청 구청장은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다행이지만 혹시 무슨 문제가 터질지 몰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1200~1300여명에 이른 직원들 중 어느 누가 사건에 휘말렸는지 알겠느냐”면서 “과장이나 팀장도 부하직원들을 믿지 못하면 일을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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