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동 방이습지 일대 그린벨트구역내 농지 1019평...연 임대료 5만원
무공해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는 ‘친환경농장’이 문을 연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가족·학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오는 3월 말(~12월)에 개장할 친환경농장 운영 희망자를 모집한다.
이를 위해 구는 유일하게 남은 친환경 공간인 오금동 방이습지 일대 개발제한구역내의 농지 3368㎡(약 1019평)를 확보했다.
이 중 친환경농장 조성을 위해 쓰이는 면적은 총 2500㎡(약 757평). 한 구좌 당 16.5㎡(약 5평)로 총 150구좌를 임대할 계획이다. 임대료는 5만원.
구는 친환경농장을 각계각층이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가든’으로 육성하기 위해 참여 유형별로 소유 가능한 구좌를 제한해 놓았다.
가족참여자는 한 세대 당 한 구좌씩 총 80가구, 어린이집과 학교는 한 기관 당 4구좌 이내로 총 40기관, 직능단체는 한 단체 당 4구좌 이내로 총 10단체, 직장 등 기타 업체는·한 업체당 4구좌 이내로 총 3업체가 참가할 수 있도록 배분했다.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메일(focy98@songpa.go.kr)로 접수를 받고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농지위치 배정은 추첨으로 결정된다.
농지를 분양받은 참여자들은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
이에 따라 구는 참여자들에게 각 종 유기농법과 환경보전에 대한 내용을 병행, 교육할 예정이다.
또 농장 분양 시 약 200평을 학교 및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에 배분하도록 했다. 친환경농장을 어린이·청소년 등을 위한 생태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특히 구는 전체농지 중 약 50평을 체험 농장으로 조성, 연간 임대계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그밖에 베란다 텃밭 가꾸기, 화분 분갈이 및 퇴비 만들기 등 다양한 환경체험교육 프로그램과 벼농사 체험도 마련돼 있다. 문의 및 접수 : 환경과 ☎ 410-337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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