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 취임식서 "동산 투자와 금융 분야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 밝혀
이우정(李愚晶) 전 국민은행 부행장이 25일 한국토지신탁 사장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추인 받은 후 오후 제6대 한국토지신탁(www.koreit.co.kr) 사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 사장이 한국토지신탁 사장으로 내정된 것은 금융과 부동신탁에 정통한 전문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재정금융전문가’ 이우정 사장 한국토지신탁 새 사령탑 앉아
$pos="L";$title="";$txt="이우정 한국토지신탁 사장 ";$size="283,377,0";$no="200902250900229431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 사장은 1949년 서울출생으로 경복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행정고시 18회에 합격, 1999년까지 재무부 국장으로 재직했다.
공무원 재직 동안 미국 밴더빌트대학에 유학해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무원을 그만 둔 후 2000년 주택은행 부행장, 2002년 합병 국민은행 부행장을 거친 후 2004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KB부동산신탁 대표, 2005년 10월부터 2007년 12월까지는 쌍용캐피탈 대표를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국민은행 부행장과 KB부동산신탁과 쌍용캐피탈 사장을 역임해 신탁업무에도 정통한 금융맨으로 알려져 취임 이후 곧 바로 업무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금융전문가답게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술과 골프는 즐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 취임 이후 한국토지신탁 운영 방향 변화 올까?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신탁업계도 경영 환경이 녹녹치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전문가인 이 사장이 한국토지신탁 사장에 취임하면서 회사 경영 전략과 상품 개발 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신탁업계가 물량(실적)이나 수익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보여 담보신탁 상품개발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부동산 투자금융회사 지향, 경영자원 동원능력 극대화, 적극적 유동성 관리를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한국토지신탁을 무한경쟁의 금융투자업 시장에서 단지 생존하는 기업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와 금융 분야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영화를 앞두고 대내외적 이미지 변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은 이 신임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업계 리딩컴퍼니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고객 만족과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117억여원의 흑자를 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