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4만원 유지.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의 건설부문을 제외한 올해 예상 달러 매출액은 약 18억 달러로 추정된다"며 "환율이 100원 상승할 경우 연간 1800억원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지난해 매출인식분에 대한 미수금이 수취되면 연말환율과 수취시점에서의 환율 차이로 1500원 기준시 달러당 약 240원만큼의 영업외 이익이 증가한다"며 "외화차입금에서 발생하는 환산손실을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진중공업은 자산재평가로 시가총액과 비슷한 규모의 자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는데 이를 통해 1조 2163억원의 자산이 증가했다"며 "영종도부지(약 1000억원)와 군산부지(약 400억원) 매각대금도 상반기 중 수취할 예정이어서 현금흐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