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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했다.
앤서니 도드 맨틀 촬영감독은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81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벤 스틸러, 나탈리 포트먼으로부터 촬영상 트로피를 받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 사는 18세 고아소년 자말 말리크가 2천만 루피의 상금이 걸린 인도 최대의 퀴즈쇼 최종 결승에 진출하게 된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앤서니 도드 맨틀 촬영감독은 대니 보일 감독의 '28일 후' '밀리언즈',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도그빌' '만덜레이' 등을 촬영한 바 있다.
촬영상 후보로는 '체인질링'의 톰 스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클라우디오 미란다, '다크 나이트'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크리스 멘게스와 로저 디킨스, '다크 나이트'의 월리 피셔 등이 올랐다.
한편 시상자로 나선 벤 스틸러는 덥수룩한 수염 분장과 헝클어진 머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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