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가 6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고환율로 인한 수혜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11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2.78%(1300원)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8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조금 둔화됐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단 4거래일만 상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 이달 초 5만3000원대였던 주가는 10% 이상 빠졌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차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6만2000원의 목표주가를 내놨다.
양희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환율이 달러당 100원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이 5830억원 증가하는 대표적인 환율 수혜주"라며 "이에 따라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을 늘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가 원·엔 환율 상승으로 일본 자동차 대비 가격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에 대해 7만원의 목표주가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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