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리오";$txt="";$size="510,680,0";$no="200902201521299755073A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래퍼 리오(본명 김한)가 2집 '검은 띠'를 발표하고 힙합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대중성 강한 타이틀곡 '러브 트레인'과 어두운 색깔의 여타 수록곡 등 총 17곡을 담아낸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의 모토는 '피처링, 제대로 해보겠다'는 것. 그동안 자신만의 음악이란 생각으로 피처링을 자제해왔던 그는 이번 음반에서 '피처링,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로 했다.
그 결과 이현도, 양동근, 지브라, 낯선, 스컬, 김형준(SS501), JK김동욱, 다이나믹 듀오, 바비킴, MC스나이퍼, 배치기, 버벌진트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가수들이 앨범에 목소리를 실었다. 피처링이 아무리 흔해졌다 해도 이 정도면 꽤 놀랄만한 조합이다.
"대부분 예전부터 친구로 지내오던 사람들이에요. 하와이에서 무작정 건너와 1999년에 '대만힌국' 음반으로 데뷔한지 10년이니까요. 어울려 다니는 뮤지션 친구들이 많죠. 이왕 피처링 하는 것, 파격적인 음반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리오의 이번 앨범은 DJ DOC가 이끄는 부다사운드에서 리오케이코아라는 이름으로 1집을 낸 후, MC스나이퍼가 있는 스나이퍼사운드로 소속사를 바꿔 2년만에 발매된 것이다. 이번 앨범으로는 콘서트까지 개최해보는 게 목표.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내려고 했어요. 또 레게, 하우스, 일레트로닉 등을 크로스오버한 음악으로 여러 스타일의 랩을 선보이고자 노력했고요. 이번 앨범이 잘 돼서 앞으로 앨범을 자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pos="C";$title="리오";$txt="";$size="510,680,0";$no="200902201521299755073A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집에는 주로 이별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 2006년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하고, 그 심정이 많이 녹아들었기 때문. 신사동 호랭이가 작곡한 타이틀곡은 밝은 느낌의 힙합곡이지만, 앨범 전체적으로는 다소 어둡고 거칠다.
"이번 활동으로 밝은 모습과 거친 모습을 한번에 보여드릴 것 같아요. 3월에 힙합 가수들이 거의 다 모인 '원네이션' 앨범이 발매되는데요. 그 무대에도 설 예정이거든요. 그 무대에서는 제 본연의 거친 랩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하와이에서 나고 자라 16세에 혈혈단신 한국에 온 그는 영어를 가르치고, 대중가수들의 세션에 참여하면서 생활비를 해결했다. 그가 참여한 곡 중에 가장 큰 히트곡은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 이 곡에 나오는 남자 래퍼의 목소리가 바로 리오다.
"이번 앨범에 피처링해준 가수가 많은 것도, 그 시절의 제 활동 때문이죠. 정말 많은 가수의 앨범에 참여해왔거든요. 그들이 이번에 의리를 잊지 않고 제 앨범에도 참여해준 거예요.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정말 잘돼야죠! 대학가, 클럽 등지에서 라이브 무대를 많이 갖고 싶고요. 좀 더 확실하게 자리잡고 싶어요."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제공=스나이퍼사운드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