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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이 지 포미(Easy for me)'로 변경된 아주의 '재벌 2세'가 KBS의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 6일 KBS 심의실로부터 물질만능주의 조장이라는 이유로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은 두 번째 싱글 '재벌 2세'가 가사와 제목을 수정한 뒤 재심의를 통과, 방송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아주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KBS, MBC, SBS 세 공중파에서 동일한 노래를 부르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
MBC와 SBS의 경우 '재벌 2세'가 심의를 이미 통과했기 때문에 애초 계획대로 '재벌 2세'로 방송활동을 하고 KBS에서만 'Easy for me'로 수정된 노래를 선보이게 될 가능성도 있다.
'재벌 2세'는 처음부터 재벌 2세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획된 컨셉곡이며, 제목이 노래의 느낌을 좌우하는 등 곡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멜로디를 지녔지만 제목과 가사가 다른 두 곡을 방송에서 동일한 시기에 소화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 때문에 고심 중에 있다.
가사 중 수정된 부분은 2절 중 한국어 부분 "사실 뭐 돈이 별거니 / 좀 더 가진 것 뿐야"가 "사실 뭐 솔직한 것 뿐, 표현이 다른 것 뿐"로 수정됐고, 랩부분의 경우 "다 가진 게 전부라 말해 / 넌 내가 다 해주길 바래/ I don't need you / 전부다 집어쳐 그만해/ 돈으로 하는 사랑 이제 난 싫어 / 모든 걸 바친 데도 절대 안 믿어 / 맘이 없는 Instant Love / 더는 자신이 없어"로 전체 수정됐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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