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등 바이오주 훨훨 날아
코스닥 시장의 기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
경기침체 우려감에 따른 뉴욕증시의 급락세, 불안한 외환시장 및 유럽발 금융우기 우려감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돼있는 상황에서도 코스닥 시장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구원투수로 나선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폭을 확대, 390선마저 회복해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90포인트(1.80%) 오른 390.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기관. 기관은 45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과 외국인이 쏟아낸 5억원, 428억원 규모의 매물도 모두 소화해내는데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의 대 변동이 있었다.
시총 2위였던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1950원(14.72%) 급등한 1만52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태웅을 앞질러 1위로 올라섰던 것. 태웅은 전일대비 1500원(1.72%) 오른 8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셀트리온과의 시총 격차는 1500억원 가량 벌어지게 됐다.
이날 셀트리온이 급등세를 나타낸 것은 바로 미국발 호재 덕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행정 명령에 곧 서명할 것이라는 소식에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주가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노셀이 전일대비 130원(14.69%) 급등한 1015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메디톡스(14.75%), 영인프런티어(15.00%), 조아제약(14.87%) 등도 일제히 상한가로 안착했으며, 메디포스트(9.92%) 역시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도 LED 관련주인 서울반도체가 전일대비 2750원(13.78%) 급등한 2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강세 행진을 이어갔고, 한글과컴퓨터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510원(14.99%) 급등한 391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63종목 포함 49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1종목 포함 473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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