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엠텍비젼에 대해 키코(KIKO)의 깊은 그늘에 빠졌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4700원을 유지했다.
김도한 애널리스트는 "엠텍비젼의 키코 관련 손실은 지속적으로 발생해 지난해 4분기에만 172억원의 손실을 기록, 적자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키코 관련 손실 규모가 현재의 고환율 기조 유지시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엠텍비젼의 칩셋 라인업 부가가치도 점진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코 관련해 적절한 대응책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한 상황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엠텍비젼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406억원, 영업이익은 94% 줄어든 4억원을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요 고객사의 연말 휴대폰 재고조정으로 칩셋 매출이 감소했고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 추진되던 사업에서 재고평가손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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